“피해자 코스프레 역겨워” 아옳이 vs 서주원, 이혼 폭로전 재점화? [이슈와치]

이해정 2024. 8. 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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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옳이, 서주원(소셜미디어)

[뉴스엔 이해정 기자]

상간녀 소송까지 진행하며 시끄럽게 이혼한 아옳이(김민영), 서주원이 이혼 폭로전을 다시 시작했다.

카레이서 서주원과 쇼핑몰 CEO이자 유튜버 아옳이는 서주원이 채널A '하트시그널1' 출연 이후 MC였던 신동, 김이나에게 이상형이 아옳이라고 밝힌 것을 계기로 소개팅이 성사돼 인연을 맺었다. 교제 3개월 만에 상견례를 진행할 만큼 속전속결로 결혼했다. 당시 서주원은 24살, 아옳이 27살로 두 사람 모두 어린 나이였다. 막대한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개인 채널을 운영하는 만큼 두 사람 모두 커플 사진을 자주 올리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서주원은 카레이서라는 본업은 물론, 식당 개업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아옳이의 방송에 자주 출연해 호응을 얻었다.

서주원을 응원하던 랜선 처제들이 돌아선 건 아옳이가 2023년 1월 개인 채널을 통해 이혼 배경에 내연녀가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부터였다. 두 사람이 2022년 10월 합의이혼한 지 약 3개월 만이었다. 아옳이는 "신혼 초부터 여자 문제들이 반복됐다. 부부 상담받고 극복했던 경험이 있었고 제가 기다려주고 사랑으로 감싸주면 가정도 회복되고 그 사람도 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저도 점점 지쳐가더라. 그런데 팬들이 둘(서주원과 외간 여성)이 만나는 사진을 많이 보내주더라. 새로운 장면을 볼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폭로 일주일 만에 서주원 역시 반박 입장을 냈다. 서주원은 "협의 이혼 후 수개월이 지나고 최근 갑작스럽게 벌어진 전처의 돌발행동에 무척 황당하다"며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법적 대응을 통해 시정할 계획"이라고 법적 공방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런 와중에 아옳이에게 "결혼생활 4년 동안 남편 밥상 몇 번 차렸나요"라는 서주원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댓글이 게재돼 논란을 키우는 등 갈등은 점차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다.

주요 쟁점인 외도와 관련해 서주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혼인 기간 중 다른 여성을 만난 것을 인정하면서도 "외도나 바람이 이혼 사유는 아니다. 우린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고 주장했다. 아옳이 역시 같은 채널을 통해 "신혼 초부터 지속적인 여자 문제가 있었다. 그걸 너무 쉽게 용서해 줘서 쉽게 본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맞대응했다. 아옳이는 서주원과 외도를 저질렀다고 의심 받는 여성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4월 패소했다. 대구가정법원 제3가사단독은 아옳이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하고 소송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라고 판결했으며 아옳이가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이렇게 마무리되는가 싶던 싸움은 아옳이가 8월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아침먹고 가2'에서 이혼을 언급하며 재점화됐다. 아옳이는 상간녀 소송 패소에 대해 "당연히 승소할 줄 알았다. 그런데 '혼인 파탄 시점'이 있더라. 그 친구(서주원)가 이혼 소장을 내고 집에서 나간 게 4월이었고 새로운 여자를 만난 건 1월부터였다. 1월부터 4월까지는 친구 관계로 만난 거라고 주장하더라"고 억울해 했다. 특히 "결혼할 때보다 헤어질 때 비용이 더 많이 들었다"며 서주원이 재산분할을 크게 요구했고, 아옳이만 재산이 있는 상태에서 분할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서주원은 다음 날인 21일 "언제까지 날 언급할까? 피해자 코스프레 이젠 정말 역겹다. 소송도 다 끝났고 네가 졌어. 이제 정말 그만해. 나도 풀 거 많다. 허위 사실 댓글, 전부 선처 없이 고소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아옳이는 이 방송 뿐 아니라 개인 채널을 통해서도 거침없이 이혼을 언급하고 있다. 그 모습이 솔직하고 털털해 좋다는 반응도 있지만,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신중한 발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 굳이 아옳이에게 이혼 관련 질문을 던져 문제를 야기한 '아침먹고 가2' 제작진을 향한 비판도 제기된다. 아무리 이혼이 흠이 아닌 세상이라지만 전 남편과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 시끄럽게 싸우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이혼 도장을 찍을 때처럼 깔끔하고 확실하게 서로의 길을 걸어가야 할 때이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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