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사천에 "행정통합 조건없이 광역소각장 설치" 요청한다

박정헌 2024. 8. 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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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지역 간 갈등으로 무산 위기에 처한 광역소각장 설치를 사천시에 공식 요청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진주시는 사천시와 광역소각장 설치 관련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행정통합 조건 없이 광역소각장 설치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그러다 지난 5월 조규일 진주시장이 행정통합을 전제로 한 광역소각장 설치 의사를 밝히자 사천시는 반대 목소리를 내며 단독으로 소각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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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청 [경남 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역 간 갈등으로 무산 위기에 처한 광역소각장 설치를 사천시에 공식 요청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단독 소각시설을 추진 중인 진주시는 설치 후보 지역의 주민 반대로 현재까지 입지 선정 절차를 진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천시도 진주시와 비슷한 상황에 부닥치며 내부적으로 광역소각장 설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는 사천시와 광역소각장 설치 관련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행정통합 조건 없이 광역소각장 설치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광역소각장 설치에 드는 비용은 분담 비율에 따라 부담한다는 입장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사천시와 긴밀히 협조해 사천지역에 광역소각장이 잘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행정통합과 별개로 광역소각장 조성에 힘을 모아 동반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사천과 진주는 각자 소각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2011년 환경부와 경남도가 광역화를 제안하며 광역 소각시설 설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양 시의 광역 소각시설 설치는 공식 논의 없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지난 5월 조규일 진주시장이 행정통합을 전제로 한 광역소각장 설치 의사를 밝히자 사천시는 반대 목소리를 내며 단독으로 소각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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