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박종래 총장 "개척자형 인재 양성…스탠퍼드처럼 키울 것"

김용태 2024. 8. 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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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 박종래 신임 총장은 "UNIST가 '울산의 스탠퍼드'로 성장하기 위해 개척자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박 총장은 "울산은 우리나라 대기업 창업주들이 꿈을 키워낸 '개척자들의 땅'"이라며 "UNIST는 지난 17년간 울산의 개척자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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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기자회견…정체성·경쟁력 확보 방안 제시
UNIST 박종래 총장, 취임 기자회견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1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박종래 신임 총장이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21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박종래 신임 총장은 "UNIST가 '울산의 스탠퍼드'로 성장하기 위해 개척자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UNIST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

박 총장은 "울산은 우리나라 대기업 창업주들이 꿈을 키워낸 '개척자들의 땅'"이라며 "UNIST는 지난 17년간 울산의 개척자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UNIST는 '울산의 스탠퍼드'로 성장해 세계 무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창의적 통찰력과 융합적 연결력을 갖춘 개척자형 인재를 양성하는 'UNIST형 PIONEERS(개척자) 인재교육'을 제시했다.

박 총장은 또 "UNIST의 독창적인 우수성(UNIST UNIQUENESS)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 연구, 사회 공헌의 형식과 내용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구성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PIONEERS 인재교육 플랫폼 ▲ 기술 진화 단계별 맞춤형 융복합 연구 플랫폼 ▲ 글로컬 윈-윈 협력 플랫폼 등 세 가지의 'PIONEERS 플랫폼' 구축해 정체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기자회견 하는 UNIST 박종래 총장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1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박종래 신임 총장이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21 yongtae@yna.co.kr

각 플랫폼 주요 내용을 보면 'PIONEERS 인재교육 플랫폼'에서는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을 선발 요소로 반영한 새로운 입학 전형 제도를 추진하고,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자질을 살리도록 교육 체계를 개편한다.

'기술 진화 단계별 맞춤형 융복합 연구 플랫폼'에서는 지역 산업체들과의 연결성 강화·확장, 스케일업 연구 결과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술 이전을 위한 PIONEERS 플라자 조성, 산업계와 연계한 교내외 창업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글로컬 윈-윈 협력 플랫폼'을 통해서는 해외 유수 대학에 UNIST의 거점 실험실을 구축하고, 저개발국가와는 UNIST의 성공 경험을 공유해 국제적 영향력을 높인다.

박 총장은 "대전환의 시대에 UNIST는 기초연구와 산업을 긴밀히 연결해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지역과 국가의 경제 성장을 끌어 나가겠다"며 "미국 서부 개척의 땅인 실리콘밸리에 있는 세계적 명성의 스탠퍼드대와 같이 UNIST를 울산의 스탠퍼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믿음과 지원이 UNIST의 지속적인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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