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반짝 기온 하강…30일까지 폭염 이어져

이채린 기자 2024. 8. 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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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종다리가 예상보다 일찍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생긴 거대 비구름대가 수도권 부근까지 올라오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21, 22일 강수에 의해 중부 기온은 일시적으로 떨어지겠지만 23일부터 다시 올라 폭염이 이어진다.

21일까지 전국 예상 강수량은 30∼80㎜, 지리산 부근 등은 100㎜ 이상이다.

21, 22일 중부지방은 강수에 의해 기온이 일시 하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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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예상보다 일찍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생긴 거대 비구름대가 수도권 부근까지 올라오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21, 22일 강수에 의해 중부 기온은 일시적으로 떨어지겠지만 23일부터 다시 올라 폭염이 이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던 종다리가 20일 오후 9시쯤 전남 흑산도 남남동쪽 부근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열대저압부란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나 태풍이 약해져 덩치가 작아진 열대 저기압을 가리킨다. 최대 지상 풍속이 17m/s 미만이다. 기상청은 당초 21일 오전 종다리가 소멸할 것으로 봤지만 소멸 시점이 크게 앞당겨졌다. 

종다리는 소멸했지만 함께 몰고온 비구름이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오전 8시 기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중북부내륙, 강원중북부산지, 충남, 경남남해안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다. 열대저압부와 거리가 가까운 경기서해안과 충남북부서해안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산과 충돌하는 한라산과 지리산 주변에도 많은 비가 내린다. 21일까지 전국 예상 강수량은 30∼80㎜, 지리산 부근 등은 100㎜ 이상이다.

비는 22일까지 이어진다. 열대저압부가 한반도를 빠져나간 이후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 영향을 받는 것이다. 북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비가 시작돼 이날 낮에 전국으로 확대된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50mm의 강수가 내릴 예정이다. 

21, 22일 중부지방은 강수에 의해 기온이 일시 하강한다. 남부지방은 고온을 유지하는 지역이 많겠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기온 하강을 막기 때문이다. 다시 따뜻한 고기압과 온도가 높은 해수의 영향으로 인해 기온이 오른다. 서울 예상 최고기온은 23일 32℃, 24일과 25일은 33℃다. 30일까지 31~33℃를 유지하며 폭염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최저기온도 30일까지 25℃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서울은 지난달 21일부터 31일째 열대야가 나타나 ‘최장 열대야’ 기록을 하루 더 연장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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