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100세 이상 353명, ‘장수 축하금 100만원’ 받았다

제주/오재용 기자 2024. 8. 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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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정문./제주도

제주에서 100세 이상 노인에게 지원하는 장수축하금을 받은 노인이 34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노인에 대한 공경과 예우를 실천하고, 경로효친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00세를 맞이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수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수축하금은 1회에 한해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도입된 지 약 1년 만에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 343명에게 합계 3억 4300만원의 축하금이 전달됐다.

제주도에 주소를 두고 3년 이상 계속해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100세 생일이 속하는 달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일 기준으로 사망하거나 전출, 말소된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고령자의 편의를 고려해 본인이 요청할 경우 읍면동 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신청을 도울 예정이다.

대상자의 사정으로 인해 본인 명의 계좌로 입금할 수 없는 경우, 대상자의 동의를 받아 직계 가족의 계좌로 입금이 가능하다. 다만, 대상자와의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100세 이상 어르신은 8537명이고, 이중 3.5%인 295명이 제주에 거주중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278명이고, 남성은 17명이다.

한편 제주도는 경로 효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노인들의 노후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만 80세 이상 노인에게 월 2만 5000원씩 장수수당도 지원하고 있다. 7월말 현재 제주시의 경우 2만 1280명이 장수수당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서귀포시는 1만 1328명이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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