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학회 "급성 심정지 환자 즉각수용 가능한 병원 공개"

전공의 떠난 뒤 현장 어려움 가중…'현안 개선 특위' 구성

20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구급차량이 응급 환자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2024.8.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응급실 의사들이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 등을 감안해 특별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우선 전국 어디서나 급성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받아줄 수 있는 병원들을 조사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응급의학회는 21일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국민적 불안과 관심사로 떠오른 응급의료 분야 현안 개선을 위해 학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이사회 논의를 통해 긴급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인병 학회 이사장이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활동한다.

학회는 전국 어디서나 급성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119 구급대를 통해 전문심장소생술과 소생 후 처치를 할 수 있는 병원의 명단을 조사한 뒤 공개하기로 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불린 일부 응급실 미수용 사례에 대한 국민 불안과 공포를 줄인다는 취지다.

아울러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교수들이 체감하는 시도별 응급의료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학술적 근거를 기반으로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에 대한 심포지엄, 토론회를 열어 국회 및 정부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응급의료 관련 한시적 수가의 제도화, 상시화를 포함한 응급의학과 전공의, 전임의 수련보조수당 지급 등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대책도 정부에 적극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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