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용마 기자의 꿈, 올해는 더 가슴 저리게 다가와"

강아영 기자 2024. 8. 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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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용마 기자의 5주기를 맞아 MBC 구성원들이 추모 사진전과 성명으로 그를 기렸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21일 "고 이용마의 소망,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는 제목의 추모 성명을 내고 "공영방송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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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MBC본부, 고 이용마 기자 5주기 추모 성명
"이용마의 간절했던 소망,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뤄낼 것"
고 이용마 기자의 5주기를 맞아 MBC 구성원들이 추모 사진전과 성명으로 그를 기렸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제공.

고 이용마 기자의 5주기를 맞아 MBC 구성원들이 추모 사진전과 성명으로 그를 기렸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21일 “고 이용마의 소망,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는 제목의 추모 성명을 내고 “공영방송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MBC본부는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자’, ‘정치권력의 입김에서 벗어나 국민이 공영방송 사장을 뽑아야 한다’는 그의 소망은 거창한 것도, 허무맹랑한 것도 아니었다”며 “지극히 소박하고 상식적이며 너무나도 당연한 바람이었다. 그가 병마와 사투를 벌이면서 숨이 멎는 순간까지도 간절히 바랐던 이 꿈이, 올해는 더욱 가슴 저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한없이 부끄럽고 무거운 마음으로 고 이용마 기자를 마주한다”며 “5년 전, 마지막 순간까지 ‘세상은 바꿀 수 있다’고 부르짖었던 그의 소망을 우리는 현실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MBC를 장악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악랄함은 도를 넘은 지 오래”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마음만 먹으면 공영방송을 얼마나 쉽게, 얼마나 빨리, 얼마나 심하게 망가뜨릴 수 있는지,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며 “유일하게 남은 공영방송 MBC마저 마수에 넘어간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하기 싫은 재앙이다. (그러나)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만나면 좋은 친구, 지키면 더 좋은 친구 MBC’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MBC본부는 고 이용마 기자가 외쳤던 것처럼 질기고 독하고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MBC본부는 “공영방송 MBC의 주인인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며 “이용마의 정신으로, 진심을 다해 싸우겠다. 이용마의 간절했던 그 소망,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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