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모자 주우려다…40대 가장 강에 빠져 참변

김영리 2024. 8. 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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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 부리면 무지개다리 인근에서 40대 가장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낮 12시 41분께 "남편이 물에 빠졌는데 안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강에서 40대 A씨를 구조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이 일대에서 물놀이하던 50대 부부가 물에 빠져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지만, 아내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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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유속 빨라지고 곳곳 웅덩이
지난달 8일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세종시청 인근 금강이 흙탕물로 변해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 금산군 부리면 무지개다리 인근에서 40대 가장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낮 12시 41분께 "남편이 물에 빠졌는데 안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강에서 40대 A씨를 구조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대전에 거주 중인 A씨는 이날 부인과 미취학 자녀 2명을 데리고 무지개다리 인근으로 휴가를 즐기러 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딸아이의 모자가 바람에 날려 강에 떨어지자 이를 주우러 물 속에 들어갔다가 2m 밑 웅덩이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이 일대에서 물놀이하던 50대 부부가 물에 빠져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지만, 아내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금강지류가 흐르는 이 일대는 오토캠핑장, 근린공원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노지 캠핑, 다슬기 채취, 물놀이객들의 방문이 잦은 편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은 비교적 수심이 얕은 곳으로 알고 있지만, 지난달 집중호우 영향으로 곳곳에 깊은 웅덩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유속도 강해져 입수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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