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채상병 특검', 여야 대표회담 보고 방향 정할 것"

김주훈 2024. 8. 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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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두 차례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오는 25일 여야 대표 간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지켜보고 국회의장으로서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에서 "여야 간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한) 절차와 과정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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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 안에 합의하는 것이 국민의 요구"
"특검·국정조사 가능성 열어놔…중요한건 여야 합의"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21.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두 차례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오는 25일 여야 대표 간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지켜보고 국회의장으로서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에서 "여야 간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한) 절차와 과정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채상병 순직 진실 규명을 통해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에 국회의 노력이 있어야 된다는 부분에 대한 충분히 공감한다"며 "이제는 빠른 시일 안에 합의해야 되는 것 아닌가는 국민적 요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우리 사회는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것에 국민적 합의가 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진실 규명에 동의하고 있다"며 "다만 특검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과 절차에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수사기관을 통해 충분히 밝혀져야 하지만,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일에 대해선 특검을 해야 하는 것도 국회가 갖고 있는 권한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22대 국회를 구성한 민심이고, 이것을 국회 안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에서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지만,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에 이르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며 "국회가 합의를 이루는 것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야 합의를 잘 이끌어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채상병 문제에 대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높은 상황인 만큼, 국정조사도 마찬가지"라면서 "다만 여야 간 특검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을 보면서 처리해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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