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순수 청년, 한국에 남는다…두산과 1270만원에 15일 계약 연장 “경기 치를수록 좋은 모습"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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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순수 청년이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남는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1일 "외국인선수 시라카와 케이쇼(23·Shirakawa Keisho)와 140만 엔(약 1270만 원)에 15일간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검진 당시 최소 6주간 재활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이 나왔고, 두산은 곧바로 SSG 랜더스에서 KBO리그 적응을 마친 시라카와와 총액 400만 엔(3400만 원)에 단기 외국인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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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일본 순수 청년이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남는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1일 "외국인선수 시라카와 케이쇼(23·Shirakawa Keisho)와 140만 엔(약 1270만 원)에 15일간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두산은 앞서 7월 10일 시라카와를 부상 이탈한 브랜든 와델의 대체자로 낙점, 6주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했고, 8월 20일 만료됐다. 두산은 계약을 15일 연장하며 9월 4일까지 시라카와와 동행한다.
시라카와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6경기(30⅓이닝)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8월 16일 수원 KT위즈전에서 8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두산 관계자는 "시라카와는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남은 계약 기간에도 좋은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시즌에 앞서 총액 113만 달러(약 15억 원)에 두산과 재계약한 브랜든은 6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왼쪽 어깨 견갑하근이 부분 손상되며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를 남기고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검진 당시 최소 6주간 재활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이 나왔고, 두산은 곧바로 SSG 랜더스에서 KBO리그 적응을 마친 시라카와와 총액 400만 엔(3400만 원)에 단기 외국인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SSG 시절과 달리 시라카와는 이른바 ‘관중 울렁증’에 시달리며 매 경기 2군급 5선발과 진배없는 투구를 반복했다. 두산 이적 후 8월 8일까지 5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1승 2패 평균자책점 7.25(22⅓이닝 18자책)의 극심한 난조에 시달렸다. 제구력이 강점으로 꼽혔지만, 22⅓이닝 동안 볼넷을 무려 21개나 헌납했다. 5경기 동안 퀄리티스타트는 ‘제로’였다.
시간이 흘러 시라카와의 계약 만료가 어느덧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브랜든은 복귀는 오리무중이다.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41일 만에 불펜피칭을 진행했을 때만 해도 복귀 전망이 밝았지만, 빌드업 과정에서 다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모든 플랜이 중단됐다. 13일 만난 이승엽 감독은 “브랜든이 이번 주까지 공을 던지기 힘들 거 같다. 강수로 치면 소강 상태다. 현재로서 복귀 시점을 알 수가 없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두산은 브랜든의 기약 없는 복귀에 장고 끝 시라카와와의 재계약을 결정했다. 그리고 시라카와가 16일 수원 KT전에서 8이닝 4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인생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두산의 선택을 빛나게 했다.
이번 재계약에 있어 관건은 시라카와의 의사였다. 일본프로야구 진출이 꿈인 시라카와가 드래프트 준비를 위해 고국 복귀의 뜻을 내비쳤을 경우 두산은 당장 시라카와보다 기량이 떨어지는 국내 선수로 선발 한 자리를 채워야했지만, 다행히 시라카와가 두산이 내민 손길을 잡았다.
이로써 시라카와는 오는 9월 4일까지 두산과 함께 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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