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기 지도부` 추가 인선…`상속세 완화` 임광현 정책위 배치

김세희 2024. 8. 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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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의원을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으로 임명하는 등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

금융투자소득세·상속세 기준 완화 등 전향적 입장을 보인 임 의원이 투입되면서 당내 조세 정책 기조가 변화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는 변호사 출신인 이정문 의원, 임 의원과 기획재정부 2차장을 지낸 안도걸 의원이 상임부의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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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의원을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으로 임명하는 등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 금융투자소득세·상속세 기준 완화 등 전향적 입장을 보인 임 의원이 투입되면서 당내 조세 정책 기조가 변화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이재명 2기 지도부 인선'을 발표했다.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는 변호사 출신인 이정문 의원, 임 의원과 기획재정부 2차장을 지낸 안도걸 의원이 상임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조세와 재정 예산 측면에서 뛰어난 정책을 펼칠 환경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대선 준비를 위한 '중도 확장' 전략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기존 민주당 이념에만 얽매이지 않고 실용적 행보를 하겠다는 게 이 대표의 구상이다. 특히 원내부대표로 지도부의 세제 개편안을 주도했던 임 의원이 투입되면서 당내 기조가 변화할 지 주목된다. 이번에 유임된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금투세 원안 시행을 강조하고 있다.

전략기획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겸 상황실장으로는 정을호·박선원 의원을 임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상황실장)을 당직으로 임명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당이 엄중한 시기에 보다 더 주도적·입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황실까지 함께 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최민희 의원이 혼자 맡았던 국민소통위원장은 2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개편됐다. 재선인 전용기·김현 의원이 임명됐다.

법률위원장에는 기존 박균택·이용우 의원에 더해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를 역임한 이태형 변호사가 새로 합류했다. 이 변호사는 이 대표 '대장동 재판'의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렸다가 사임한 인사다.

대외협력위원장에는 초선 김현정 의원을 임명했다.

조직사무부총장은 황명선 의원, 조 수석대변인과 함께 일한 대변인은 한민수·황정아 의원이 유임됐다. 정무조정실장도 김우영 의원이 계속 맡는다. 박지혜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 한웅현 홍보위원장, 김석담 윤리감찰단장도 자리를 지킨다.

조 대변인은 "기존에 하셨던 분들이 많다"며 "지난번 사무총장·정책위의장 인선과 유사하게 업무의 연속성 측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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