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선도 기업①]부명, 이차전지 비파괴 솔루션으로 세계시장 확장

김동성 2024. 8. 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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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지구는 인류에 과거와 다른 극단화된 기후를 보여주고 있다.

김철훈 대표는 "전기차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를 보면서 성능이 검증된 이차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국내는 물론 해외 배터리 제조사의 안전한 제품 생산을 위해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명은 u-NDTS의 기술을 이용해 배터리뿐만 아니라 국방, 건축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비파괴 검사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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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지구는 인류에 과거와 다른 극단화된 기후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으로 폭염, 한파, 가뭄 등 이상 현상이 빈발하면서 인류는 '기후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심각성을 깨달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글로벌 주요 선진국은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등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최근 '기후테크'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기후적응에 기여하면서 수익도 창출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의미한다.
기후 변화 대응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지금,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올해 처음으로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시행한다. 이에 7월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자신문은 이번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참여해 보유한 기술과 경기도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솔루션을 제안한 기업을 만나본다.

김철훈 부명 대표.

부명(대표 김철훈)은 첨단 정보기술(IT)을 친환경 분야에 적용해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 하는 기업이다.

이차전지 제조단계부터 운영 단계, 재사용 단계까지 전 주기에 걸친 비파괴 2차원(2D) 및 3차원(3D) 진단 및 모니터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부명의 이차전지 진단 및 검사 솔루션(u-NDTS·micro Non Distructive Testing Soultion)은 엑스레이를 사용하지 않고 이차전지 외부를 비접촉 방식으로 스캔하고 내부 상태를 비파괴 방식으로 3D 이미지로 제공한다. 비파괴 방식은 현재 u-NDTS가 유일하다.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자기장(Magnet field)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 기술에는 무선주파수(RF) 기술이 일부 접목됐다.

특히 u-NDTS는 1000mm/sec의 이동속도에서 이차전지 내부의 크랙을 진단이 가능한 만큼, 현존하는 이차전지 비접촉, 비파괴 솔루션 중 u-NDTS가 가장 빠르다.

u-NDTS는 이차전지의 어느 한 공정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공정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대형 배터리 제조사 제조 설비에 적용돼 양산 적용 중에 있으며, 이차전지 완제품 상태에서 비접촉 비파괴 검사 방식으로 이차전지 내부의 크랙 등을 진단하고 있다.

이는 고객에게 팔릴 제품에 문제가 있는지 추가 검사하는 단계로, 기존 사용 방식인 엑스레이, 비전(Vision)에서 진단할 수 없었던 크랙까지 잡아낸다.

아울러 부명은 이차전지 진단 및 모니터링 관련 특허 약 30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부명은 이번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참여해 첨단 친환경 IT 솔루션 u-NDTS를 소개했다.

주요 도전과제는 이차전지의 비파괴 진단 검사를 통해 불량률을 낮추고, 폐기량을 감소시키는 등 이차전지 제조사의 경쟁력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김철훈 대표는 “전기차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를 보면서 성능이 검증된 이차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국내는 물론 해외 배터리 제조사의 안전한 제품 생산을 위해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명은 u-NDTS의 기술을 이용해 배터리뿐만 아니라 국방, 건축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비파괴 검사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전자신문 공동 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안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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