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지원사격 나선 엠호프 "해리스는 즐거운 전사…공감능력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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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주자의 남편, 더그 엠호프가 20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민주당 전당대회에 등장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유세를 펼치는 동안 연단에 선 그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유년시절과 경력,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과정 및 가족이 된 후의 일상을 풀어내며 '대통령 해리스'로서의 자질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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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당선 되면 미국 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으로 아내 보좌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주자의 남편, 더그 엠호프가 20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민주당 전당대회에 등장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유세를 펼치는 동안 연단에 선 그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유년시절과 경력,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과정 및 가족이 된 후의 일상을 풀어내며 '대통령 해리스'로서의 자질을 어필했다.
엠호프는 "해리스는 이 일을 하려면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기본적 호기심이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공감능력은 그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콜)과 딸(엘라)을 함께 키우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이 "항상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그곳에 있어주었고, 이제는 당신의 아이들을 위해서도 늘 거기 존재할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뉴욕 브루클린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자신에게 반유대주의에 맞서 싸울 것을 격려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카멀라는 반유대주의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혐오에 맞서 싸웠다"며 "즐거운 전사"라고 표현했다.
이어 아내는 "정의를 추구하는 데서 기쁨을 찾는" 인물이라며 "그는 우리 부모님이 가르쳐주셨듯, 괴롭힘에 맞선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잘 해내는 모습을 보길 좋아하고 불공평하게 대우받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다.
엠호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항상 해 왔던 일을 국가를 위해 하게될 것"이라며 "그의 열정은 그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의 남편으로 '세컨드 젠틀맨' 자리를 지켜온 그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처음으로 '퍼스트 젠틀맨'이 된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의 대선 후보자 지명을 정식으로 수락하는 22일은 마침 두 사람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그는 "카멀라는 제 인생의 중요한 순간, 제게 딱 맞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우리나라 역사의 지금 이 순간 딱 맞는 대통령이다"고 적극적 외조를 펼쳤다.
한편 이날 엠호프의 등장 소개를 맡은 아들 콜은 아버지가 해리스 부통령을 대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파트너십을 배웠다며 "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으로서 또 한번 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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