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이 이정재’는 한번만, 시즌2 무산…시청률 부진, 평가 엇갈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정재가 동양인 최초의 제다이를 연기해 주목받은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의 시즌2가 제작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비평가들과 팬들은 '애콜라이트'가 전통적인 제다이의 이미지에 도전한 것을 반기기도 했지만, 기존 '스타워즈'가 유지해온 선과 악의 대립 구도와 맞지 않는다는 부정적 반응도 나왔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이정재가 동양인 최초의 제다이를 연기해 주목받은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의 시즌2가 제작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20일(현지시각)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사인 디즈니 산하 루카스필름이 ‘애콜라이트’의 추가 시즌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애콜라이트’는 1999년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보다 100년 앞선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 8부작 시리즈다. 지난 6월5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됐다.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이정재가 은하계 평화를 지키는 조직 제다이 기사단의 ‘마스터 솔’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애콜라이트’ 시즌2 제작이 이뤄지지 않은 배경으로 외신은 시청률 부진을 들었다. 데드라인은 “‘애콜라이트’가 비평가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스타워즈’ 팬들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시청률에 영향을 끼친 점을 고려하면 놀랍지 않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전문가 평가와 일반 시청자 평가는 갈린다. 21일 미국 영화·드라마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를 보면, 전문가 평가를 반영한 신선도 지수는 78%로 높은 편이지만, 일반 시청자 평가를 반영한 팝콘 지수는 18%에 그친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정재가 연기한 제다이 마스터 솔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선택을 하는 등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진 점이 ‘스타워즈’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짚었다. 일부 비평가들과 팬들은 ‘애콜라이트’가 전통적인 제다이의 이미지에 도전한 것을 반기기도 했지만, 기존 ‘스타워즈’가 유지해온 선과 악의 대립 구도와 맞지 않는다는 부정적 반응도 나왔다는 것이다.
주요 배역에 유색인종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한 점도 일각의 반발을 부른 배경으로 지목됐다. 지난 3월 유튜브에 공개한 ‘애콜라이트’ 예고편 영상에는 “누군가가 제다이를 죽이고 있다. 그것은 디즈니”라는 댓글이 달리는 등 유색인종 캐스팅과 관련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애콜라이트’를 연출한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은 지난 5월 “편견과 인종주의, 혐오와 관련된 발언을 하는 사람은 ‘스타워즈’ 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건희 무혐의에 검찰 간부도 “윤 대통령이 수사했다면 기소”
- 오바마 부부, 해리스 향해 “예스, 쉬 캔”
-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사법연수원생 시절 음주운전
- 2기 이재명 지도부, 금투세·상속세 ‘공제 한도’ 상향으로 가닥잡나
- 한동훈, 김건희 명품백 무혐의에 “팩트·법리 맞는 판단”
- 윤 “북 정권, 가장 비이성적 집단…강력한 안보만이 오판 막아”
- ‘빙그레 3세’ 김동환 사장, 술 취해 경찰관 폭행 혐의로 재판행
- [단독] ‘친윤’ 장제원 해양대 석좌교수로…자격 지적한 교수회 묵살
- ‘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윤석열·한동훈, 태어나서 본 적도 없어”
- 진통 온 임신부, 병원 찾다가 구급차서 출산…“27곳서 거절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