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아간 딸아이 모자 주우려다…40대 아빠 강에 빠져 사망

2024. 8. 21. 12: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람에 날아간 딸의 모자를 주우려던 40대 가장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41분께 충남 금산군 부리면 무지개다리 인근에서 40대 A씨가 물에 빠져 사망했다.

"남편이 물에 빠졌는데 안 보인다"는 부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강에서 A씨를 구조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딸아이의 모자가 바람에 날려 강에 빠지자 이를 주우러 갔다가 2m 밑 웅덩이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바람에 날아간 딸의 모자를 주우려던 40대 가장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41분께 충남 금산군 부리면 무지개다리 인근에서 40대 A씨가 물에 빠져 사망했다.

"남편이 물에 빠졌는데 안 보인다"는 부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강에서 A씨를 구조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대전에 거주 중인 A씨는 이날 부인과 미취학 자녀 2명을 데리고 휴가를 즐기러 왔다 변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딸아이의 모자가 바람에 날려 강에 빠지자 이를 주우러 갔다가 2m 밑 웅덩이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이 일대에서 물놀이하던 50대 부부가 물에 빠져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지만 아내가 끝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금강 지류가 흐르는 이 일대는 오토캠핑장, 근린공원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노지 캠핑, 다슬기 채취, 물놀이객들의 방문이 잦은 편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은 비교적 수심이 얕은 곳으로 알고 있지만 지난달 집중호우 영향으로 곳곳에 깊은 웅덩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유속도 한층 강해져 입수 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