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해리스가 미국 희망 되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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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상징적인 절차인 롤콜(호명 투표)을 통해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우리는 함께 자유의 미래, 낙관과 믿음의 기회를 향한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했던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유세를 진행하던 해리스 부통령은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 발표가 이뤄지자 이원생중계로 깜짝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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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등 거물급 인사 총출동
델라웨어부터 캘리포니아까지
대의원 롤콜로 공식 후보선출
해리스, 밀워키서 이원생중계
“미래 향한 새로운 길 개척할 것”
시카고=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20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상징적인 절차인 롤콜(호명 투표)을 통해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우리는 함께 자유의 미래, 낙관과 믿음의 기회를 향한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했던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유세를 진행하던 해리스 부통령은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 발표가 이뤄지자 이원생중계로 깜짝 등장했다.
전당대회 둘째 날 롤콜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을 지낸 델라웨어주부터 시작했다. 이어 50개 주와 워싱턴DC, 자치령의 대의원들이 잇따라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를 정·부통령 후보로 호명한 뒤 월즈 주지사의 지역구인 미네소타주와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원을 지낸 캘리포니아주가 롤콜의 대미를 장식했다.
둘째 날에도 전날에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여사 등 민주당 거물들이 총출동했다. 이례적인 후보 교체 후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단일대오로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날 큰 박수 속에 등장한 미셸 여사는 “뭔가 마법 같은 게 공중에 떠 있지 않느냐”며 “미국,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시카고가 고향인 미셸 여사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한 뒤 “해리스는 대통령직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자격이 있는 사람들 중 한 명, 가장 품위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그녀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 그리고 아마도 당신의 어머니에게도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취지다. 이어 미셸 여사는 “그녀의 이야기는 당신의 이야기, 내 이야기이고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대다수의 미국인들의 이야기”라고 했다. 미셸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호를 염두에 두고 “누구도 미국인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독점할 수 없다. 아무도 없다”고도 했다. 미셸 여사에 이어 무대에 오른 오바마 전 대통령도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미국 역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는 “나라가 그녀를 필요로 하고, 그녀는 우리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100세 생일을 앞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손자도 무대에 섰다. 공화당 원로들과 껄끄러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민주당 전·현 대통령들이 모두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는 모양새가 됐다. 트럼프 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퍼니 그리셤도 연설에 나서 “해리스는 국민의 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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