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설공단 사진 공모전서 도용 작품이 대상…'수상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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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한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 타인의 작품을 도용한 사실이 확인돼 공단이 대상작 선정을 취소하고 제출자에게 법적책임을 묻기로 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적지에서의 추억 사진 공모전'을 벌여 지난 16일 수상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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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한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 타인의 작품을 도용한 사실이 확인돼 공단이 대상작 선정을 취소하고 제출자에게 법적책임을 묻기로 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적지에서의 추억 사진 공모전'을 벌여 지난 16일 수상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당초 대상을 받은 '봄날, 벚꽃 그리고 천년의 아름다운 밤'은 지난 2020년 경북관광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확인됐다.
이 작품은 경주의 대표적 사적지인 동궁과 월지를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제출한 A씨는 자신이 찍은 사진이 아님에도 자신이 촬영한 것처럼 속여 시설공단 공모전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결과 발표 뒤 제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상작 선정을 즉시 취소했다.
이어 인물부문 최우수 작품을 받은 '비눗방울 놀이'를 대상으로 다시 선정했다.
공단은 작품의 출처와 촬영자를 속인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단 정태룡 이사장은 "공모전 진행 시 사진 도용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해 매우 유감스럽다. 제출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 앞으로는 도작이나 표절 작품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수상작 6개 작품은 9월 1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신라고분정보센터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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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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