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전공의 대표 경찰 출석…“조사 왜 받는지 모르겠어”

고유찬 기자 2024. 8.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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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 관련해 참고인으로 조사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 박 위원장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받는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참고인 조사다.

박 위원장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의협이 사주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전공의 선생님들 개개인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병원을 떠난 지 벌써 반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대한민국에는 언젠가부터 공정과 상식은 사라지고 독재와 탄압만 남은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당당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의료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임현택 의협 회장과 비대위 당시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홍보위원장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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