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한국교육원, 우즈벡 공교육 발전 기여 공로 훈장

권형진 기자 2024. 8.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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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이 우즈베키스탄 공교육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민교육 발전 유공'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공교육 분야 훈장을 수여한 외국 기관은 현재까지 주우즈벡 프랑스대사관, 유네스코(UNESCO)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2곳뿐이다.

재외교육기관인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은 한국어 보급·확산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협업하면서 우즈베키스탄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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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관으론 프랑스대사관·유네스코 이어 세번째
한국어 보급·확산 통해 우즈벡 교육현장 변화 끌어
팽주만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장(왼쪽)과 우마로바 힐로라 유아일반교육부 장관. (교육부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는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이 우즈베키스탄 공교육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민교육 발전 유공'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공교육 분야 훈장을 수여한 외국 기관은 현재까지 주우즈벡 프랑스대사관, 유네스코(UNESCO)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2곳뿐이다.

재외교육기관인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은 한국어 보급·확산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협업하면서 우즈베키스탄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 훈장을 받았다.

올해 1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공인한 첫 한국어 경시대회를 개최했다. 여러 기관에서 분산 개최하던 한국어 경시대회를 정부가 공인하는 대회로 격상해 대회의 위상과 신뢰도를 높였다.

한국어 학습 수요 확대를 위해 전국 대회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한국 견학 기회, 우즈벡대학 입학 시 한국어 시험 면제와 장학금 지급, 대한민국 정부 초청 장학생(GKS) 선발 시 가점 부여 등을 제공했다.

그 결과 한국어를 채택한 정규학교 수가 2022년 56개교에서 지난해 85개교, 올해 136개교로 확대됐다. 2022년 1만 2123명이었던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도 2023년 2만 2899명, 올해 4만 5000명으로 급속하게 늘고 있다.

또한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고 교육 분야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어와 수학, 과학,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교과의 교원을 현지 학교에 파견해 우즈베키스탄 학교 현장에서 한국 교육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밖에 한국-우즈베키스탄 학교 간 자매결연 확대, 한국어 교육 선도학교 및 한국문화 중점학교 지정,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 운영, 유학박람회 개최, 한국어능력시험 시험장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양국의 교육 교류 협력 활성화에 기여했다.

우마로바 힐로라 우즈베키스탄 유아일반교육부 장관은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교육원이 양국 간의 활발한 교육·문화 교류에 기반한 우호 관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은 "한국교육원이 한국어 교육 지원 역할을 넘어 한국의 교육시스템을 현지에 전파함으로써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향후 양국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토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유아일반교육부 장관과 교육감 14명은 다음 달 23~29일 방한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교육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마로바 힐로라 장관은 "한국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한국의 선진 교육제도를 배울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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