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한국전쟁 당시 전남지역 기독교인 희생사건 ‘진실규명’

공민경 2024. 8.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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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1950년 한국전쟁 전후로 전남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이 적대세력에 의해 희생된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어제(20일) 제85차 위원회를 열고 '한국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의한 종교인 희생 사건' 가운데 전남지역 기독교 희생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고, 국가와 관련 부처 등에 후속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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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1950년 한국전쟁 전후로 전남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이 적대세력에 의해 희생된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어제(20일) 제85차 위원회를 열고 ‘한국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의한 종교인 희생 사건’ 가운데 전남지역 기독교 희생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고, 국가와 관련 부처 등에 후속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진실화해위가 내린 다섯 번째 종교인 희생 사건 관련 진실규명으로, 전남지역에 대해서는 첫 번째로 이뤄진 진실규명 결정입니다.

전남 영광지역의 기독교인 희생 사건은 1950년 9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염산교회, 야월교회, 백수교회(현 백수읍교회), 법성교회, 영광읍교회(현 영광대교회), 묘량교회의 기독교인 124명이 적대세력으로부터 살해당한 사건입니다.

이들 가운데 약 57%(70명)는 19세 미만 희생자였으며, 희생자들은 기독교인이거나 지역유지, 국군 입성 환영대회에 참석하였다는 이유로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회 직급별로는 약 81%(100명)가 일반 교인으로 가장 많았고, 집사(16명), 목사·장로(8명) 등 순이었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 전북·충청·전남지역 기독교인 희생 사건과 충청지역 천주교인 희생 사건의 373명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으며, 앞으로 나머지 지역과 불교·유교·천도교·원불교 등에 대해서도 진실규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진실화해위는 이번 위원회에서 1950년 10월부터 약 2년 반에 걸쳐 전남 나주 군경에 의해 지역 주민 33명이 희생된 사건과 한국전쟁 전후로 전북지역 주민 23명이 적대세력에 의해 희생된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한국전쟁 발발 후에 충남 국민보도연맹과 군경에 의해 민간인 34명이 희생된 사건과 경남 거창지역 주민 16명과 경북 영덕군 주민 35명이 국민보도연맹 등으로 예비검속돼 경찰 등에 희생된 사건에 대해서도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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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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