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다리’ 약했다지만… 폭우+강풍 피해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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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 저압부로 약해졌지만 강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을 몰고 오면서 전국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신방통정지구 일대에서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시에서도 20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24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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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승륜·무안=김대우 기자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 저압부로 약해졌지만 강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을 몰고 오면서 전국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신방통정지구 일대에서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사고는 태풍의 여파로 신방동 새샘중∼신도브래뉴 아파트 간 도로 확장공사 구간에서 상수관로 연결 부위가 파손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천안시는 긴급 복구공사와 함께 인근 초등학교와 아파트 단지에 살수차를 투입하고 생수도 지원했다.
이날 오전 7시 11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3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오전 8시 20분쯤 복구됐다. 한국전력공사는 쏟아지는 비바람에 무거워진 가로수가 개폐기와 접촉하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시에서도 20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24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 36분쯤 강화군 강화읍에 있는 주택이 빗물에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조치를 했다.
전날 오후 8시 21분쯤 전남 담양군 담양읍에서는 낙뢰로 양수장 관리동 기계실에 불이 났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에서도 낙뢰로 신호등이 고장 났다는 신고가 9건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 영향권에 접어든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전남에서 1251회, 광주에서 127회 낙뢰가 관측됐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전남 목포시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져 오토바이를 운행하던 20대가 다쳤다. 부산 기장군과 북구 만덕터널 인근에서 나무가 쓰러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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