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0년 지구에 사람이 사나요?”…거꾸로 읽는 46억 년 역사 유쾌하고도 ‘찬란한 멸종’ 外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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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역사는 곧 멸종의 역사이기도 하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5년, 서울시립과학관장 4년, 국립과천과학관장 3년을 지낸 과학 스토리텔러 이정모 작가가 이번엔 46억 년 '우리별' 지구의 역사를 '멸종'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다섯 번이나 대멸종을 겪은 지구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책은 인류가 멸망한 것으로 가정한 2150년 인공지능(AI)과 2100년 화성 로봇이 인류 멸종의 원인을 밝혀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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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한 멸종’, 거꾸로 읽는 유쾌한 지구의 역사
“생명의 역사는 곧 멸종의 역사이기도 하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5년, 서울시립과학관장 4년, 국립과천과학관장 3년을 지낸 과학 스토리텔러 이정모 작가가 이번엔 46억 년 ‘우리별’ 지구의 역사를 ‘멸종’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작가는 자신만의 유쾌함으로 과학 이야기를 쉽게 전한다.
다섯 번이나 대멸종을 겪은 지구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책은 인류가 멸망한 것으로 가정한 2150년 인공지능(AI)과 2100년 화성 로봇이 인류 멸종의 원인을 밝혀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태초의 탄생부터 시간순으로 지구의 역사를 설명하는 다른 책과 달리, ‘찬란한 멸종’은 멸종에서부터 탄생이라는 역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난 역사에서 지구가 보여준 생명력의 비법을 살펴보며, ‘기후위기’라는 여섯 번째 위기 상황 속 지구인이 살아남을 방법을 제시한다.
2024년 범고래가 들려주는 지구 온난화, 4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말하는 자신들의 멸종, 네 번의 대멸종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백상아리가 이야기하는 4억 년 생존의 비밀, 45억 년 전 달과 바다가 들려주는 지구와 생명 탄생의 장대한 시작 등 또 다른 ‘지구 생명체’의 시선에서 지구역사에 관한 우리가 몰랐던 주요 장면을 접하다 보면 극한 위기 시대를 극복할 방법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 ‘하늘과 땅 식료품점’, 美 평단 찬사 속 최대 화제작
지난해 아마존 ‘올해의 책 종합 1위’ 등 온오프라인 서점가를 석권하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화 결정과 2024 펜 포크너 상 최종 후보 등 평단의 지지를 받고 있는 북미 최고의 화제작이다.
전미도서상 수상작 ‘더 굿 로드 버드’의 작가이기도 한 저자 제임스 맥브라이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재즈 뮤지션.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폴란드 출신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브루클린 빈민가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의 성장배경이 소설에 녹아들어 있다.
소설 ‘하늘과 땅 식료품점’은 1972년 펜실베이니아주 포츠타운의 한 우물에 묻힌 해골이 발견되며 시작한다. 소설은 단순 미스터리가 아닌 1930년대 대공황 전후 포츠타운의 작은 마을 ‘치킨힐’로 흘러가 흑인과 유대인, 이민자에게 가해졌던 인종 편견과 차별에 관한 야만의 장면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청각 장애 흑인 소녀 ‘도도’를 최악의 수감시설 ‘펜허스트 주립 정신병원’으로부터 보호하려고 하는 치킨힐 주민들의 노력과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극복해 가는 모습은 독자에게 감동을 전한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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