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인공지능·3D프린팅 기술로 타이어 개발

AI가 구조 등 설계안 도출
자체 아이디어 적용 3D 프린팅 기술로 국내외 특허 출원

타이어 몰드 넥센타이어가 자체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타이어 몰드(금형). 넥센타이어 제공.

넥센타이어는 XAI(eXplainable AI·설명 가능한 AI)를 활용한 설계 프로세스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금형(몰드·타이어를 찍어내는 틀) 제작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의 구조와 형태를 설계한 뒤 몰드를 만들어 시제품을 제조하고, 차량에 장착해 성능을 시험해 완제품으로 최종 승인을 받는 전통적인 방식의 타이어 개발 과정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계학습(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된 결과의 원인과 과정을 이해, 분석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인 XAI는 타이어 설계 과정에서의 변수, 성능 기여도, 설계 방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받아 설계 효율을 극대화한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는 XAI를 활용한 설계를 바탕으로 가상현실의 타이어 모델을 생성하고, 가상환경에서 제품 성능을 평가해 타이어 개발의 효율을 높이고 조기에 성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XAI를 활용한 최적설계안 제시 메커니즘 넥센타이어의 자체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금형(몰드). 넥센타이어 제공.

또, 3D 프린팅 기술로 몰드를 제작해 다양한 디자인, 규격의 시제품을 동시에 제작할 수 있다고 넥센타이어는 강조했다. 기존의 전통적 방식으로는 몰드 제작에만 2~3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몰드 제작 기간을 최소 70% 이상 단축할 수 있으며, 제작 비용도 최소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넥센타이어는 자체 아이디어를 추가로 적용한 3D 프린팅 기술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특허를 출원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의 전환은 단순히 시장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타이어 제조업의 미래를 형성하고 혁신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