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광명병원 박용범 교수, 인도네시아에 로봇인공관절수술 전수

김재범 기자 2024. 8. 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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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정형외과 박용범 교수가 인도네시아의 츠시 병원(Tzu Shi Hospital)에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시연하고 관련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용범 교수는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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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츠시 병원에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시연하는 중앙대광명병원 정형외과 박용범 교수(오른쪽 두번째) 사진제공|중앙대광명병원
중앙대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정형외과 박용범 교수가 인도네시아의 츠시 병원(Tzu Shi Hospital)에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시연하고 관련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용범 교수는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총 11번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중 4번은 직접 집도하며 수술 노하우를 전수했다. 나머지 7건은 참여자로서 수술 전부터 수술 직후까지 모든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경험을 공유했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해마다 수술 시행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하려면 우선 3차원 영상을 기반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뼈의 모양, 위치 및 방향 등을 고려해 사전에 환자에게 맞는 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후 숙련된 전문의가 로봇을 이용해 정확하고 정밀하게 뼈를 깎고 인대 균형을 맞추고 최적의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한다. 수술 후 통증 및 출혈이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박용범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공관절 치환술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의 고식적 수술법은 환자의 뼈 모양 및 하지 정렬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며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의 뼈 모양, 인대 및 하지 정렬을 고려하여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이해 및 경험,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숙련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로봇 인공관절 수술 및 관련 분야의 선진 의료 기술은 물론,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를 전파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환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용범 교수는 국내 무릎관절치료의 권위자다. 2022년 인도에서 열린 국제학회에 초청받아 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라이브수술을 진행하는 등 국제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 인대 균형을 위한 수술 기법, 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정확성, 인공관절 수술 시 컴퓨터 항법장치의 유용성에 관한 연구 등을 꾸준히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의 수술 기법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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