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 조장 의혹’ 박단, 첫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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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겼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1일 수사 6개월 만에 사직 당사자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처음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박 위원장은 경찰에 출석하며 집단 사직에 대해 "의협이 사주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전공의 개개인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의협 간부들의 전공의 사직 공모 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경찰은 수사를 반년 가까이 이어가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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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사주 아닌 개개인의 선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겼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1일 수사 6개월 만에 사직 당사자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처음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박 위원장은 경찰에 출석하며 집단 사직에 대해 “의협이 사주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전공의 개개인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박 위원장을 처음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임현택 회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혐의로 수사 중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병원을 떠난 지 반년이 됐는데 이제 와서 경찰 조사까지 받아야 하는 이유를 여전히 잘 모르겠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당당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 간부들의 전공의 사직 공모 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경찰은 수사를 반년 가까이 이어가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장이던 지난달 중순 “이번 달 안에 의협 관련 수사는 마무리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한 달 가까이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의협 간부들에 대한 수사는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마무리됐지만, 혐의 입증을 위해선 참고인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찰은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박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 간부들은 집단 사직이 전공의들의 자발적 행동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조재연·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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