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안관들 앞에서 ‘외국인 혐오’…“취임 첫날 최대 추방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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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내 범죄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임기 첫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전개하겠다", "모든 범죄자 외국인을, 모든 범죄자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 하월의 한 보안관 사무실에서 연설하며 이렇게 강조하고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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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내 범죄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임기 첫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전개하겠다”, “모든 범죄자 외국인을, 모든 범죄자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 하월의 한 보안관 사무실에서 연설하며 이렇게 강조하고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부터 나흘간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려 여론의 관심이 민주당 쪽에 쏠린 상황에서 막말과 혐오성 발언을 쏟아내는 모습이었다.
1988년 이후 미시간주에서 이긴 유일한 공화당 대선 후보인 그는 이날 연설에서 범죄율과 불법 이민을 자신의 열쇳말로 삼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친범죄 반경찰’ 주의자로 몰아갔다. 그는 먼저 조 바이든 정부의 이민 정책으로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에서 죄수와 정신질환 환자,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민자 범죄라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범죄가 있다”며 “기존의 사악한 범죄들보다 아마도 더 사악한 범죄들”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범죄가 통제 수준을 벗어났다”며 “베네수엘라의 범죄율이 지난해보다 72% 줄었는데 수도 카라카스의 범죄자들을 도시 밖으로 몰아내고 우리에게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진보적 검사로서의 이력을 가졌고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등으로 일했던 것을 비꼬면서는 “그들은 나 같은 사람을 쫓아다니지만, 사람을 죽이는 사람은 쫓아다니지 않는다”며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과도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이어 “해리스가 취임한 뒤 행정부 범죄 통계를 보면 폭력 범죄가 43%나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공식 통계 자료에선 미국의 폭력 범죄 가운데 살인율이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연방수사국(FBI) 결과 보고서도 있다고 영국 가디언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장에 참석한 경찰 관계자들을 향해서는 “지난 4년 동안 마르크스주의 좌파들이 법 집행 기관을 상대로 악랄한 전쟁을 벌였다”며 “(그들이) 일부 경찰관들의 존엄성과 정신, 생명을 앗아갔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범죄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범죄와 혼돈, 파괴와 죽음을 가져올 것이고 여러분은 전에 본 적 없는 수준의 범죄를 보게 될 것”이라며 “나는 법과 질서, 안전과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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