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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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래빗홀)로 지난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소설가 정보라(사진)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정 작가를 포함해 제8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의 작가 선정 소식을 접한 정 작가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앞으로도 열심히 써서 서점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작가가 되겠다"며 유쾌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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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김호연·시 박참새 선정
‘저주토끼’(래빗홀)로 지난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소설가 정보라(사진)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정 작가를 포함해 제8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의 책·작가는 매해 ‘서점의 날’(11월 11일)을 기념해 약 한 달 동안 전국 서점인들로부터 후보를 추천받는다. 이후 출판계, 도서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토론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정 작가는 올해 소설집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래빗홀), ‘작은 종말’(퍼플레인)과 에세이 ‘아무튼 데모’(위고)를 선보였다. 각 작품들은 현실에 발 디딘 채 과학기술, 공포, 환상 등 정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독창성이 가미돼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서점연합회는 심사평을 통해 정 작가에게 “기후 위기와 동물권 등 현 사회 의제를 소설에 담아내면서 독자와의 접점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러한 면에서 올해의 작가로 뽑히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작가 선정 소식을 접한 정 작가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앞으로도 열심히 써서 서점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작가가 되겠다”며 유쾌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자책까지 생각하면 요즘은 사람들이 더 많은 책을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충전할 필요도 없고 언제든 앞뒤로 다시 넘겨보기 쉬운 종이 책에도 익숙해지는 경험을 더 많은 분들이 하시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올해의 책은 부문을 나눠 선정됐다. 소설 부문에서는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나무옆의자), 시·에세이 부문에서는 박참새 시인의 ‘정신머리’(민음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다.
장상민 기자 joseph03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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