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광복 80주년 대규모 행사…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서울시가 내년 광복 80주년에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합니다.

서울시는 광복의 의미와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고 광복절을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경축 행사로 만들기 위해 내년에는 대규모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거주 현황을 파악해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할 예정입니다.

또, 경희궁·덕수궁 등 주요 장소를 둘러보며 일제 강점기 왜곡된 역사를 바로 알아보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광복군과 임시정부 요원이 탑승했던 C-47기 체험 등 광복의 참된 의미를 지속해 알리는 다양한 사업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 전문가·시민으로 구성된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시민위원회(가칭)'를 발족합니다.

이 위원회는 전문가 그룹은 기념사업 관련 자문 역할을, 시민 그룹은 실제 사업과 행사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이 행사와 별도로 광복회, 독립운동사 연구소와 협력해 독립운동가를 500명 이상 발굴해 정부에 서훈(독립유공자로서 훈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손목닥터9988과 연계해 서울 전역 호국 역사장소를 방문한 시민에게 특별포인트 제공하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보훈예우수당과 참전명예수당을 인상하고 사망위로금도 신설합니다.

65살 이상 참전유공자와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는 보훈예우수당(현재 월 10만 원)과 참전 명예수당(현재 월 15만 원)을 내년부터 월 5만 원씩 인상(보훈 65살 이상, 참전 80살 이상에 한해 인상)하는 안을 추진 중입니다.

또 서울시에 거주(1년 이상 계속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본인 사망 시 사망위로금 20만 원을 유족에게 지급하는 방안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일회성 기념행사가 아닌 호국정신, 독립운동의 가치와 정체성을 확산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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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