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 “故 이선균 ‘촌스럽게 입지마’ 잔소리 떠올라, 추억 많다”(씨네타운)

이해정 2024. 8. 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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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재명이 '행복의 나라'에서 호흡을 맞춘 故 이선균을 언급했다.

8월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행복의 나라'의 유재명 배우가 출연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따라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재명은 함께 호흡을 맞춘 조정석, 이선균을 '형제 같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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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재명, 박하선(사진=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뉴스엔 이해정 기자]

배우 유재명이 '행복의 나라'에서 호흡을 맞춘 故 이선균을 언급했다.

8월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행복의 나라'의 유재명 배우가 출연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따라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재명은 10.26 사건의 합동수사단장 전상두를 연기했는데, 전상두는 전두환을 모티브로 하는 캐릭터다.

작품을 한 차례 고사했다는 유재명은 "작품을 한번 고사하고 나면 습관적으로 다시 한번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내가 너무 예의 없게 거절한 건 아닌가 혹은 내가 작품에 대한 선입견으로 거절한 건 아닌가 생각하는데. 여지 없이 내가 몰랐던 어떤 부분들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안갯 속에 있던 장면들이 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려서 도전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두환에서 모티브를 얻은 전상두 역을 위해 머리카락을 밀기도 했다고. 유재명은 "한눈에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강력한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분장팀, 감독님과 고민해 만들었다. 그 머리가 가장 최선이었던 것 같다. 아주 심플하게 '밀겠습니다' 해서 보여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명은 함께 호흡을 맞춘 조정석, 이선균을 '형제 같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희 작품 제목처럼 저희 현장이 행복의 나라였다. 시종일관 하하호호 거리면서 개인의 대소사, 집안일 다 나누며 깔깔거렸다. 감독님이 진중하고 매너가 좋은 분이신데 저희를 가끔 보면서 끼고 싶어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해 12월 하늘의 별이 된 이선균에 대해서는 "선균 씨랑 1살 차이인데 거의 친구다. 말씀드렸지만 제가 좀 어리버리한 친구라 저에게 '형 제발 촌스럽게 입지 말라'고 타박하기도 하고. 톰과 제리처럼 조정석, 이선균, 저는 삼형제였다. 친구랄까 동료랄까. 하여튼 추억이 많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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