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늘어서… 서울 세곡동 등 ‘행정동 분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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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해 가구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동(洞)들이 많아지면서 자치구들이 행정 관할구역 조정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세곡동(행정동)이 관할하는 법정동은 세곡·자곡·율현동인데, 강남구는 가구 수와 주민 생활권 등을 고려해 세곡동에서 자곡동(행정동)을 분동하는 것이 주민 생활 편의 향상에 도움이 될지를 검토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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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곡동 가구수 세곡의 2.4배로
은평뉴타운 진관동도 인구급증
구, 주민센터 출장소 신설 계획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해 가구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동(洞)들이 많아지면서 자치구들이 행정 관할구역 조정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강남구는 세곡동을 세곡·자곡동으로 분동하는 방안을, 은평구는 진관동에 동 주민센터 출장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각각 검토 중이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가구 수가 2020년 398만 가구에서 2023년 414만 가구로 증가한 가운데, 강남구는 행정동을 기준으로 세곡동을 세곡동과 자곡동으로 분동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동은 행정동과 법정동으로 나뉘는데, 행정동은 행정 능률과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설치된 최일선 지방 행정기관의 관할구역을 의미하며, 법정동은 관할구역과 상관없이 주소로 표시되는 최하 단위 행정구역을 말한다.
세곡동(행정동)이 관할하는 법정동은 세곡·자곡·율현동인데, 강남구는 가구 수와 주민 생활권 등을 고려해 세곡동에서 자곡동(행정동)을 분동하는 것이 주민 생활 편의 향상에 도움이 될지를 검토한다는 것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분동 요청이 있어 관련 용역을 발주한 상황”이라며 “용역 결과에 따라 분동 여부와 세부 분동 계획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분동을 요청한 것은 자곡동 가구 수가 세곡동 가구 수보다 훨씬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법정동 자곡동 내에 들어선 아파트만 총 8개 단지 7774가구다. 법정동을 기준으로 하면 자곡동 가구 수는 1만3099가구로, 세곡동(5513가구)의 2.4배 수준이다.
지역 개발 등으로 분동·명칭 변경 등이 이뤄진 사례는 종종 있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오류2동은 항동 지역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인구 증가에 따라 오류2동과 항동(이하 모두 행정동)으로 분동됐다. 또, 강동구 강일동 역시 고덕강일지구 대규모 입주로 강일동 인구 과밀화가 예상돼 강일동과 상일제2동으로 분동됐고, 기존 상일동이 상일제1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밖에 은평구는 진관동 가구 증가 등을 이유로 동 주민센터 출장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평구에 따르면 진관동 가구 수는 은평뉴타운 입주 전인 2007년 기준 1151가구에서 지난해 2만1370가구로 늘었고, 이에 따라 인구 역시 2768명에서 5만4607명으로 급증했다. 은평구는 직원 10명 내외로 등·초본 발급·전입·복지 분야 등의 민원 처리가 가능한 주민센터 출장소와 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승주·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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