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PA 간호사, 전공의 공백 메우기 위한 땜질 처방으로 악용 우려"

유서영 rsy@mbc.co.kr 2024. 8. 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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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진료지원 간호사, 일명 PA 간호사 제도화 추진 방향이 의사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일시적 처방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건의료산업 노동조합은 오늘 성명을 내고 정부의 PA 간호사 법제화 시도를 환영하면서도 "땜질식 처방으로 추진된다면 현재의 혼란과 부작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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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 나선 의사 공백 메우는 현장의 간호사들 [사진제공:연합뉴스]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진료지원 간호사, 일명 PA 간호사 제도화 추진 방향이 의사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일시적 처방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건의료산업 노동조합은 오늘 성명을 내고 정부의 PA 간호사 법제화 시도를 환영하면서도 "땜질식 처방으로 추진된다면 현재의 혼란과 부작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공의 집단 이탈로 발생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간호사 업무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체계화된 교육과정과 자격 요건도 없는 일반 간호사를 의사 업무에 투입하는 폐단이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어쩔 수 없이 의사 업무를 해야 하는 간호사도,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환자도 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각 기관장의 재량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교육·훈련 과정을 체계화하고, 위험성이 높은 업무를 제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의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해 간호사가 처방하고 기록하는 행위를 근절하고, 직역 간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해 적절한 처우가 보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의협이 의사 업무를 떠맡은 PA 간호사 제도화를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고 무책임한 태도"라며 "PA 간호사 제도화를 방해하고 무산시키려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28967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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