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사진 보여줘"…8살에게 보낸 메시지 '충격'[이슈세개]
2. 정신병원에서 강박을 당한 채 목숨을 잃은 박씨 유족이 고인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진실 규명을 호소했습니다.
3. 초등학교 1학년 딸이 남학생으로부터 성희롱 메시지를 받아왔다는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벌레같이 생겼다" 외모 비하 막말 男의 정체…예비 교도관이었다
교정직 공무원에 합격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들에게 SNS로 상습적인 욕설 메시지를 보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 여성인 제보자 A씨는 어느 날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SNS 메시지를 받았다. A씨가 올린 사진에 대한 외모 비하성 욕설이었다. 피해자는 A씨 말고도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남성으로부터 "벌레같이 생겼다", "얼굴이 X같다" 등의 욕설 메시지를 받았다. 피해자들이 반응을 하면 남성은 되레 "자기는 쌍욕을 한 것도 아니고 장난친 건데 과연 신고가 될까 하면서 조롱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이 남성의 SNS를 확인한 결과 남성은 2024년도 9급 교정직 공무원 공개채용에 합격한 사람이었다.
남성은 자신의 SNS에 "앞으로 겸손하고 정직한 교도관이 되겠다"며 합격 증명서와 제복을 입고 찍은 사진도 올렸다.
피해자들이 남성에게 욕설을 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교도관이 국민을 괴롭힌다는 게 짜릿하다"며 "상처 안 받게끔 이쁜 사람만 골라서 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 남성은 아직 임용 전인 상태로 채용후보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JTBC에 "채용 후보자의 품위 손상이 가볍지 않아 보이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정 공무원의 직업 특성 등을 감안해 법령에 따른 엄중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임용령 제14조에 따르면 채용후보자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하는 행위를 함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될 경우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건강했는데"…'양재웅 병원'서 사망한 딸 신상공개한 유족
정신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운영하는 정신병원에서 강박을 당한 채 목숨을 잃은 박씨(33) 유족이 고인의 신상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족은 최근 유튜브 채널 '안전지대TV'를 통해 고인의 장례식 장면, 지인들의 애도사와 함께 박씨 모습과 이름을 공개했다. 이 유튜브는 박씨의 친오빠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이탈리아 유학 시절 행복했던 박씨 모습과 함께 "제 동생은 32세의 젊고 건강한 여성으로 가족의 기쁨과 희망이었다"며 "다이어트 약 중독을 치료하고자 병원에 입원한 지 2주 만에 약물에 의한 장폐쇄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자막이 담겼다.
유족은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저희 딸은 입원 전까지 매우 활발하고 육체적으로 매우 건강한 편이었다"며 "명문대학 대학원생으로 학업에 매진도 하였지만, 다이어트약 중독을 극복하기 위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부천 W진병원(원장 양재웅)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병원은 저희 딸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1인실 감금과 부적절한 약물 처방 및 관리로 인해 딸을 잃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병원 측은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병원의 의료 과실 조사와 진실 규명 등을 호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천 W진병원에서 지난 5월 27일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0대 환자 A씨가 17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인은 '가성 장폐색'(장 운동성 장애로 발생하는 복통·복부 팽창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복통을 호소하자 의료진이 나타나 약을 먹인 뒤 침대에 묶고, 이후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여도 결박은 풀어줬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되는 CCTV 장면이 공개된 바 있다.
유족은 지난달 원장 양재웅을 포함해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양재웅은 지난달 본인의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알몸 사진 보여줘"…8살에게 보낸 메시지 '충격'
초등학교 1학년 딸이 태권도장에서 만난 5학년 남학생으로부터 성희롱 메시지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초5 남아가 초1에게 성희롱한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을 게재한 작성자 A씨는 최근 딸의 핸드폰에서 함께 태권도장을 다니고 있는 남학생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고 충격을 먹었다고 전했다.
A씨가 첨부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따르면 남학생은 A씨의 딸에게 "알몸 사진 보내줄 수 있어?"라고 연락했다.
또 이 학생은 자신의 성기 사진을 딸에게 보내고 "친구한테 보내야 하는 것을 잘못 보냈다"면서도 "보여줄까?"라고 되물었다. 싫다는 A씨의 딸에게 "보통 좋아하는데 너는 싫어?", "이거 보내지마?"라며 질문했다.
A씨는 "태권도장에 잘 놀아주는 오빠가 있다고 사귀자고 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런 메시지를 저희 애한테 보내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 내용을 보는 순간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려 밤새 잠도 못 잤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사과 받고 끝내고 싶지 않다며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해 딸과 초기 진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A씨는 "딸아이가 몇 년 만에 맨정신에 바지에 실수를 했다"며 "진술서 쓰러가기 전에는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나고 성기 사진 본 것도 기억 안 난다고 했었는데 진술서를 빽빽히 작성했다. 아이도 기억 속에 남아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다시 떠오르니 충격 받은 듯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딸 아이 상담치료도 진행하시고 당장 변호사 찾아가야 한다",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마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겠다"는 등 분노와 조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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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윤우 기자 dbsdn11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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