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홀로 ‘20점·7리바운드’ 고군분투···한국 女 농구대표팀, 체코에도 완패, FIBA 월드컵 사전예선 조별리그 탈락 위기

윤은용 기자 2024. 8. 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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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FIBA 홈페이지 캡처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베네수엘라에 이어 체코에도 패하면서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1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힘나시오 후안 데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 FIBA 월드컵 사전 예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체코에 63-76으로 완패했다.

A조에서 FIBA 랭킹이 가장 높은 한국(13위)은 전날 최하위(36위) 베네수엘라에 78-84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23위 체코한테도 13점 차로 패했다. 23일 말리(20위)와 맞대결이 남았지만 2패를 먼저 당해 조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4강 토너먼트 진출이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 뒤이어 열리는 경기에서 말리가 베네수엘라에 패하면 조 2위로 올라서는 경우의 수가 사라진다.

8개 팀이 A, B조로 나눠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우승팀만 월드컵 최종 예선 직행 티켓을 받는다. 나머지 팀은 FIBA 아시아컵 등 대륙별 대회에서 다시 경쟁해 본선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한국은 1964년 페루 대회에 처음으로 본선 출전한 이래 2022 호주 대회까지 16회 연속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대들보’ 박지수가 홀로 20점·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0점씩 올린 진안과 박지현을 제외하면 아무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박지현. FIBA 홈페이지 캡처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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