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신작 '내가 물에서 본 것'…시험관 시술 주제

이예슬 기자 2024. 8. 21.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험관 시술 등 보조생식기술을 중심으로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몸을 재조명하는 무용 공연이 열린다.

작품은 보조생식기술이 단순한 성공과 실패로 정의되는 서사를 벗어나 기술과 몸이 함께 상호작용하며 구성되는 다층적이고 복잡한 관계를 무용의 언어로 표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 17~19일 LG아트센터 공연
[서울=뉴시스] 내가 물에서 본 것. (포스터=국립현대미술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시험관 시술 등 보조생식기술을 중심으로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몸을 재조명하는 무용 공연이 열린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신작 '내가 물에서 본 것'을 10월 17~19일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작품은 안무가 김보라를 중심으로 구성된 제작진이 오랜 기간 리서치와 세미나를 통해 제작했다. 안무가의 보조생식기술 경험으로 포스트휴먼적 몸의 현상화를 펼칠 예정이다.

2022년 한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약 10%는 시험관 시술 등 난임치료를 통해 태어났을 정도로 한국에서 보조생식기술은 보편화 돼 있다. 작품은 보조생식기술이 단순한 성공과 실패로 정의되는 서사를 벗어나 기술과 몸이 함께 상호작용하며 구성되는 다층적이고 복잡한 관계를 무용의 언어로 표현했다.

공연 관계자는 "보조생식기술을 경험하는 여성의 몸을 '주체성'이나 '대상화'라는 이분법으로 재단하거나, 이 과정을 단지 '성공' 혹은 '실패'라는 하나의 결말로 환원해 버리곤 한다"며 "공연을 통해 기술과 몸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열어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