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마?→ 강승규 "우리 자신감 표현" vs 조경태 "왜 가해자 마음 헤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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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중일마'(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발언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밀정 정권이냐"며 비난을 쏟아붓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강 의원은 "김태효 차장의 '일본의 마음' 발언은 우리가 자신감을 가지고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일본인들도 자기들의 과거 잘못을 뉘우치고 속죄하는 마음을 갖지 않겠느냐 이런 의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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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중일마'(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발언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밀정 정권이냐"며 비난을 쏟아붓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일마' 발언에 대해 여권 내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재선의 강승규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친일 프레임으로 과거에 갇혀 있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밀어냈다.
강 의원은 "김태효 차장의 '일본의 마음' 발언은 우리가 자신감을 가지고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일본인들도 자기들의 과거 잘못을 뉘우치고 속죄하는 마음을 갖지 않겠느냐 이런 의미다"고 해석했다.
이어 "우리의 자신감은 일본인을 뛰어넘는 강력한 경쟁력으로 이미 우리는 이를 보여줬다"며 "옛날 강력했던 소니, 파나소닉을 우리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다 제쳤고 수출도 일본을 거의 따라잡았다"라며 김 차장 발언은 이러한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러한 상황이기에 "일본인도 '한국을 진정한 협력과 경쟁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 '과거 잘못을 제대로 사과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 것"이라며 "우리가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로 나아가면 일본도 과거에 대해서 마음을 열고 사과도 하고 우리에 대해서 존경심을 가진다는 그런 뜻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6선으로 여권 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 전날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김 차장 말뜻은 이해가지만 일제 36년 강점기 피해자는 대한민국 국민이지 일본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피해자가 왜 가해자 마음을 헤아려야 되느냐"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는 국민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그런 대목이다"며 "공직에 계시는 분들, 특히, 안보 파트에 있는 분들은 한·일 관계에서 과거사 부분을 얘기할 때는 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김 차장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김태효 1차장은 지난 17일 KBS 뉴스라인W에서 윤석열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일본 과거사 문제에 관한 언급이 없었다는 질의에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으로 마음에 없는 사람을 억지로 다그쳐서 사과를 받아낼 때 그게 과연 진정한가, 한일관계 협력에 도움이 되나 생각해 볼 때 지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 대통령의 믿음과 신뢰는 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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