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전기차 화재예방 대책 수립… 공공충전기 충전율 80% 권고 등

이정민 기자 2024. 8. 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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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는 최근 연이은 전기자동차 화재로 인한 구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화재예방 추진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인 상태 유지를 위한 사전 예방적 조치와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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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청 전경. 성북구청 제공

서울 성북구는 최근 연이은 전기자동차 화재로 인한 구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화재예방 추진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인 상태 유지를 위한 사전 예방적 조치와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성북구는 구체적으로 △전기차 충전율 제한 △공영주차장 화재 진압장비 설치 △화재 예방시설 긴급점검 △전기차 화재예방 조례 제정 △공동주택 대상 화재 대응 매뉴얼 배포 △화재 예방형 완속 충전기 보조사업 안내 등을 통해 관내 전기차 충전시설의 화재에 대한 주민 불안감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공공시설 급속충전기는 80%로 충전율을 제한하고, 공동주택 차량은 90% 이하로 권고해 전기차 과충전을 방지해 화재를 예방한다. 화재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공영주차장 8개소에 질식소화 덮개와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기를 긴급 설치한다.

기존 화재 예방시설의 긴급 점검도 시행한다. 관내 176개소 공동주택에서 스프링클러 등 안전시설의 유지관리 상태를 자체 점검할 수 있도록 방문 지도한다. 인천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가 스프링클러 미작동으로 확산한 바에 착안, 9월 말까지 자체 점검을 완료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라고 성북구 관계자는 밝혔다.

아울러 안전시설의 설치 지원과 실외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권고 등을 골자로 한 ‘서울특별시 성북구의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한다. 이외에도 구는 이미 공동주택 176개소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화재대응 매뉴얼을 배포 완료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최근 들어 전기차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과 안전시설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며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전기차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보완하고 화재진압 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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