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영향…인천서 주택·도로 침수 피해 잇따라

황정환 2024. 8. 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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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으나 인천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차량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24건 접수됐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시내 도로 4곳에서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집계한 누적 강우량은 강화군 불은면 79.5㎜, 인천공항 79.3mm, 중구 전동 66.2m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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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에 침수된 주택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으나 인천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차량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24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 36분께 강화군 강화읍에 있는 주택이 빗물에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조치를 했다.

비슷한 시각 강화군 강화읍 주택 4곳도 빗물에 잠겨 소방 당국이 물을 빼냈다.

앞서 오전 6시 16분께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지하차도가 역류해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했다.

미추홀구 도화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고, 강화군 선원면과 중구 운북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시내 도로 4곳에서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통제된 도로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남동구 비류대로 726번길 일대, 남동구 도림동 553-13 일대 구간 등이다. 강화에 있는 선행천과 동락천 등 하천 주변 산책로 13곳도 출입이 차단됐다.

서해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와 인천∼덕적도 등 9개 항로 11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인천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거센 비바람이 몰아친 강화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집계한 누적 강우량은 강화군 불은면 79.5㎜, 인천공항 79.3mm, 중구 전동 66.2mm 등이다.

인천과 강화에 21일 새벽에 내려진 폭풍해일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에 해제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열대 저압부로 바뀌면서 인천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일까지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고 말했다.

비바람에 떨어진 도로 펜스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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