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고수온으로 남해안 양식어류 폐사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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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따른 고수온으로 남해안 양식어류 폐사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기준 통영·거제·고성·남해 4개 시·군 102개 어가에서 양식어류 284만 7000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수온 폐사는 그물 아래 있던 어류들이 서서히 죽어가면서 시간 차이를 두고 수면 위로 떠오르는 만큼 갈수록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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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57만 마리에서 하루 사이 피해 규모 급증
역대급 폭염에 따른 고수온으로 남해안 양식어류 폐사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기준 통영·거제·고성·남해 4개 시·군 102개 어가에서 양식어류 284만 7000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인 19일 기준 집계한 폐사량 157만 8000마리보다 하루 사이 126만 9000마리가 늘어 피해 규모가 급증했다. 피해어가도 50개 어가에서 102개 어가로 늘어났다.
폐사가 발생한 4개 시·군은 국내 가두리양식장 최대 밀집지다. 고수온 폐사 역시 해상 가두리양식장과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육상양식장에서 발생했다.
4개 시군 102개 어가에서 우럭, 볼락, 숭어, 말쥐치, 고등어, 강도다리, 넙치 등 7개 어종이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고수온 폐사는 그물 아래 있던 어류들이 서서히 죽어가면서 시간 차이를 두고 수면 위로 떠오르는 만큼 갈수록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주 말부터 거제 동부해역과 통영 산양읍 욕지도 해역을 중심으로 폐사 신고가 시작된 후 점차 피해 해역이 확산되고 있다.
수산당국과 양식업계는 남해안에 분포해있던 냉수대가 지난 13일께 소멸되면서 바닷물 수온이 29도까지 급격히 상승한 것이 어류 폐사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 현재 경남 해역 바닷물 온도는 28~29도를 오르내려 전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 중이다.
경남도는 이날 어류 폐사 해역을 둘러 보고 폐사체 처리방법과 어업피해 최소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남해역에서는 지난해 고수온으로 우럭, 넙치 등 1466만 6000마리가 폐사해 207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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