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폭행' 산이, 입건되자 "잘못 꾸짖어달라" 뒤늦은 사과 [ST이슈]

임시령 기자 2024. 8. 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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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래퍼 산이(본명 정산)가 사과했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 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산이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산이의 행인 폭행 사건은 당초 '유명 래퍼의 공원 폭행 사건'으로 지난달 먼저 알려졌다.

지난 19일 산이가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됐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산이는 그제야 침묵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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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특수폭행 혐의 입건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공원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래퍼 산이(본명 정산)가 사과했다. 당초 '유명 래퍼 폭행 사건'으로 거론된 지 19일 만이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 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산이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저녁 8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한 공원에서 행인 A 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의 말을 하며 휴대폰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눈 주변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조사한 뒤 돌려보냈고, 이후 산이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입건했다. 산이의 아버지도 함께 폭행에 가담해 같은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다만, 양측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쌍방 폭행이 있었다고 보고 행인 역시 폭행 혐의로 입건,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이의 행인 폭행 사건은 당초 '유명 래퍼의 공원 폭행 사건'으로 지난달 먼저 알려졌다. '쇼미더머니' 출신 프로듀서 겸 유명 래퍼가 공원에서 행인을 폭행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온라인 등에선 색출 움직임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산이를 지목했고, SNS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산이의 팬들은 그를 믿는다며 응원도 보냈다. 하지만 산이와 소속사는 침묵을 유지했다.

지난 19일 산이가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됐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산이는 그제야 침묵을 깼다. 논란 약 19일 만이다.

그는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으나, 피해자를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뒤늦게 사과했다. 이에 산이의 SNS에는 실망과 꾸짖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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