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체부, 배드민턴협회 조사 확대…보조금법 위반에 불법 리베이트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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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의 악습을 조사 중인 문화체육관광부가 협회를 향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문체부는 김택규 협회장의 '갑질'과 요넥스로부터 받은 '셔틀콕 30% 페이백'은 물론 승강제 기념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불법 리베이트가 있었다는 의혹을 새롭게 파악해 이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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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의 악습을 조사 중인 문화체육관광부가 협회를 향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문체부는 김택규 협회장의 ‘갑질’과 요넥스로부터 받은 ‘셔틀콕 30% 페이백’은 물론 승강제 기념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불법 리베이트가 있었다는 의혹을 새롭게 파악해 이를 살펴보고 있다.
문체부는 세계일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김 회장의 갑질에 대해 조사했다. 김 회장은 휴일에도 직원을 개인비서처럼 부리고 과도한 의전을 요구했다는 내부 관계자의 제보가 문체부에 전달됐다. 여기에 김 회장이 폭언뿐만 아니라 직원을 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김 회장이 누군가를 때리는 영상을 가진 직원의 이름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이런 주장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여기에 협회가 승강제를 운영하며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협회가 텀블러 등 승강제 기념품 제작을 특정 업체에 맡겼고, 이 과정에서 뒷돈이 오갔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협회는 지난해 5월 승강제 리그 기념품 및 인쇄물 제작을 위해 8332만원을 쓰는 등 지난해 최소 2억5707만원을 지출했다. 제작업체는 협회의 기술평가 80%와 자격평가 20%를 토대로 선정했다. 제보자는 “김 회장이 측근으로 이뤄진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충남 서산의 한 업체에 텀블러 제작 등을 몰아줘 논란이 많았다”며 “사업추진위원회가 맺은 계약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김 회장은 위원회를 해산해 조사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정필재·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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