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우원식 "국회서 개원식 정해지면 대통령 꼭 참여해주셨으면"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22대 국회 개원식 일정이 확정되면 꼭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1987년 민주화 이후 이렇게 오랜 시간 국회 개원식이 열리지 못한 것은 처음"이라며 "정기국회 첫날인 다음달 2일 개원식을 열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합의가 이뤄지거나 확정이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이 지난달 저를 찾아와 '개원식은 해야 하지 않나'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며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개원식은 한 번도 없던 일이다. 개원식에 참석해 22대 국회의 출발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개원식에 대한 대통령 불참 이유에 대해 "지난 6월에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탄핵 청원 청문회를 결정하면서 여당에서 대통령께 안 오시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고, 그 이후로는 날짜를 잡지 못했다"며 "9월 2일에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는데, 최근에 나왔던 국회에서의 발언이 불편하다는 생각을 여당이 가지고 있어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 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한 개인이 아니니까 국가적으로 국회의 문을 함께 열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