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재개발사업 ‘시동’
해수부, ‘인천시 컨소시엄’ 우선협상자 선정
인천항 재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인천시는 21일 해양수산부가 인천항 내항 1·8 부두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천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컨소시엄은 인천시(15%)·인천도시공사(15%)·인천항만공사(70%)가 참여했다.
인천항 재개발사업은 중구 북성동과 항동 1·8 부두 42만9000㎡에 올해부터 2028년까지 5906억원을 들여 문화복합, 주거, 상업, 광장, 공원 등이 들어서는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은 인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원도심 활성화인 제물포르네상스의 핵심지역이다.
인천시는 인천항 재개발사업을 위해 2003년 9월 3곳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공동사업제안서를 해수부에 제출했다. 해수부는 사업제안서 타당성 검토와 제3자 제안공모,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이날 인천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사업계획 보완 및 사업 시행 조건 협의 등을 거쳐 연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는 내항 1·8 부두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개발할 계획이다.
김준성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인천항 재개발사업은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공공 항만재개발사업”이라며 “인천시는 대표 공동사업시행자로서 투자유치 및 시민 소통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해 제물포르네상스를 대표할 해양문화공간을 조속히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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