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재개발사업 ‘시동’

박준철 기자 2024. 8. 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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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항 1·8 부두, 국내 첫 지자체 주도 재개발
해수부, ‘인천시 컨소시엄’ 우선협상자 선정
인천항 내항 1·8 부두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항 재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인천시는 21일 해양수산부가 인천항 내항 1·8 부두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천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컨소시엄은 인천시(15%)·인천도시공사(15%)·인천항만공사(70%)가 참여했다.

인천항 재개발사업은 중구 북성동과 항동 1·8 부두 42만9000㎡에 올해부터 2028년까지 5906억원을 들여 문화복합, 주거, 상업, 광장, 공원 등이 들어서는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은 인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원도심 활성화인 제물포르네상스의 핵심지역이다.

인천시는 인천항 재개발사업을 위해 2003년 9월 3곳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공동사업제안서를 해수부에 제출했다. 해수부는 사업제안서 타당성 검토와 제3자 제안공모,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이날 인천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사업계획 보완 및 사업 시행 조건 협의 등을 거쳐 연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는 내항 1·8 부두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개발할 계획이다.

김준성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인천항 재개발사업은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공공 항만재개발사업”이라며 “인천시는 대표 공동사업시행자로서 투자유치 및 시민 소통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해 제물포르네상스를 대표할 해양문화공간을 조속히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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