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치명률, 독감과 유사…고연령층 보호 필요”

이화진 2024. 8.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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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재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은 계절 독감과 유사하다며, 다음 달부터는 확산세가 꺾일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1일) 여름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유행은 이달 말 정점에 도달한 뒤 이후 감소할 걸로 예측된다며 "위기 단계 상향 없이 현행 의료체계로 관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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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재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은 계절 독감과 유사하다며, 다음 달부터는 확산세가 꺾일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1일) 여름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유행은 이달 말 정점에 도달한 뒤 이후 감소할 걸로 예측된다며 "위기 단계 상향 없이 현행 의료체계로 관리한다"고 밝혔습니다.

■ "코로나19 치명률 계절독감 수준…현행 체계로 관리"

또한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은 0.05%로 계절 독감과 유사하지만, 고연령층 보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리핑을 맡은 지영미 청장은 "현재는 지난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닌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 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고령층의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정부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이 공개한 연령별 코로나19 치명률을 보면, 50세 미만은 0.01% 이하지만 60세 상부터 치명률이 높아지고, 특히 80세 이상은 1.75%로 조사됐습니다.

■ "응급실 내원 환자 5배↑…경증 환자 분산"

코로나19 유행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도 증가하는 만큼, 방역당국은 환자들이 중증도에 따라 제때 치료받도록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질병청은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는 6월 2천240명에서 지난달 1만 1천627명으로 5.2배가 됐다며, 과거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운영된 공공병원 등을 중심으로 경증 환자를 분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보영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야간에 응급실로 코로나 환자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데, 이번 주까지 지자체와 협력해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 중 야간이나 주말 진료를 할 수 있는 병원 목록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코로나19 경증환자는 공공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입니다.

또 유행 상황에 따라 코로나19 환자가 자신이 속한 지역의 병원에서 빨리 진료받도록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자체별 코로나19 진료 협력병원 목록을 확보하고, 응급의료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 "치료제 안정적으로 공급…백신은 10월부터 접종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 수급 현황도 설명했습니다.

질병청은 당초 다음 주 14만 명분의 치료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해 26일 17만 7천 명분을 도입하고 10월까지 고위험군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의 경우 이번 달 10곳에서 325만 개를 생산·유통 중으로, 지난달의 28배 수준입니다.

또한, 최근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해 10월부터 접종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청은 재유행의 원인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았던 코로나19 예방접종률과 ▲변이 유행 ▲여름철 실내 환기 부족 등을 꼽으며, 실내 마스크 착용과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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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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