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필수코스된 K편의점이 진화한다
한국 편의점이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코스가 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외국인들의 눈과 입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서울 관훈동 복합 문화 공간 ‘안녕인사동’에 GS25 그라운드블루49점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GS25는 “가장 전통적인 공간에 가장 미래지향적인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GS25가 ‘미래지향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매장 내부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매장에는 피자 로봇, 라테아트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등이 설치돼 있다. 회사는 “리테일(소매) 노하우와 4차 산업혁명이 결합된 최첨단 볼거리가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GS25는 외국인 관광객 쇼핑 데이터에 기반해 아몬드, 식혜 김, 바나나우유, 파우치커피 등 외국인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외국인들이 즐겨 먹는 인기 조합과 설명 등을 담은 홍보물도 비치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라면을 선호한다는 데 착안해 ‘K누들 챌린지 스테이션 구역’도 만들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순한 라면부터 화끈함을 자랑하는 매운 라면까지 4단계로 나눠 진열한 것이다.
GS25뿐 아니다. CU는 서울 홍대에 라면 라이브러리를 열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외 인기라면 230여종을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매장이다. GS25와 CU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한 관문인 인천공항에도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 과자와 라면 등을 중점적으로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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