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방통위원 추천 결정에 방통위 긴장…임명시 여야 2대2 대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년가량 1인 또는 2인 체제로 운영돼온 방송통신위원회가 또 한 번 큰 변곡점을 맞았다.
2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장악 3차 청문회'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야당 몫) 방통위원을 추천하기로 했다"며 "대통령이 임명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1년가량 1인 또는 2인 체제로 운영돼온 방송통신위원회가 또 한 번 큰 변곡점을 맞았다.
2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장악 3차 청문회'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야당 몫) 방통위원을 추천하기로 했다"며 "대통령이 임명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이다.
'탄핵-청문' 무한궤도 속 약 1년간 7번 방통위 수장이 교체되는 동안 민주당은 야당 몫 상임위원을 추천하지 않은 채 공영방송 이사 선임 등 2인 체제에서의 의결이 위법하다고 지적해왔다.
여당과 방통위는 2인 체제가 장기화한 책임은 야당에 있기 때문에 야당이 속히 상임위원을 추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결국 야당은 상임위원을 추천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진숙 위원장이 탄핵 심판으로 직무 정지된 상황인 만큼, 야당 추천 몫 상임위원 2명과 여당 몫 1명이 함께 임명된다면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대통령 추천)을 감안해도 여야 2 대 2 구도가 되기 때문에 모든 안건에서 '방어'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야 추천 상임위원들이 임명될 경우 방통위도 그동안 발목을 잡혀 온 '2인 체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4인 체제에서 회의도 정상적으로 소집할 수 있고, 원칙적으로 의결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여야 동수이기 때문에 전체 회의 소집 시마다 극한 대치가 예상되며, 합의 및 의결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여부 결정이 나올 때까지 이러한 갈등 상황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하반기 EBS 이사 임명, 연말 MBC 등 지상파 재허가 건 등을 둘러싸고 대립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례 없는 사흘간의 위원장 인사청문회와 매주 '방송장악 청문회'를 거치면서 조직 정상화를 염원해온 방통위이지만 현 상태로는 상임위원들이 충원되더라도 정쟁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형국이라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이러한 구도가 전개될 것을 의식한 듯 "방통위 '5인 체제' 복원을 위해서는 현재 헌재로 넘겨진 이진숙 위원장의 탄핵 심판의 종결과 함께 동시에 (임명이) 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는 국회에서 상임위원들을 추천하더라도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 역시 있다.
한편, 야당 추천 몫 상임위원 후보군으로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윤미 변호사 등이 거론되나 지도부가 면접 등 공식 절차를 거쳐 결정할 예정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i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영상] "너무아프다" "드럽게 못난 형"…배우 송재림 비보에 SNS '먹먹' | 연합뉴스
- 3번째 음주운전 '장군의 아들' 배우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인터뷰] "중년 여성도 젤 사러 와…내몸 긍정하는 이 많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멜라니아 "트럼프 사귈때 '골드디거' 뒷말…나도 잘나간 모델" | 연합뉴스
- 차에 치인 고양이 구조 요청하자 현장서 죽인 구청 용역업체 | 연합뉴스
- 8년 복역 출소 5개월만에 또…성폭행 40대 이번엔 징역 15년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고교 화장실 불법촬영 10대 징역 6년…교사노조 "엄중 판결"(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