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자회사 간부가 여직원 성추행 …'솜방망이 징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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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의 보안과 경비업무를 수행하는 원전 경비업체의 현장 관리자 2명이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경북 경주에 본사를 둔 S사의 여직원 2명은 현장 간부 A씨와 중간 관리자 B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노동청에 신고했다.
여직원들은 지난해 말부터 A씨와 B씨가 자신들의 목과 어깨를 주무르고 입에 담기 힘든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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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감봉 2~3개월 조치…경찰, 조사 나서
원자력발전소의 보안과 경비업무를 수행하는 원전 경비업체의 현장 관리자 2명이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경북 경주에 본사를 둔 S사의 여직원 2명은 현장 간부 A씨와 중간 관리자 B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노동청에 신고했다.
여직원들은 지난해 말부터 A씨와 B씨가 자신들의 목과 어깨를 주무르고 입에 담기 힘든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SNS 메시지를 통해 '애교쟁이 넘 귀엽다 ㅋㅋㅋ 깨물어버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고 이에 피해자가 잘못 보낸 것 같다고 답하자 '너 자체가 귀여운가보다 하는 행동들이 애교야 ㅋㅋㅋ'라고 다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한 여직원이 청첩장을 전달하고 돌아서자 "이제 처녀 딱지 떼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불거지자 사측은 자체 조사를 시작했고, 일부 성추행 사실이 인정된다며 A씨는 감봉 2개월, B 씨는 감봉 3개월에 다른 사업소 전보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피해 여직원들은 솜방망이 징계라고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사건 발생 이후에도 회사가 제대로 분리 조치를 하지 않아 2차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사건 조사와 심의, 징계 과정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내린 결정이라고 언론에 설명했다.
이어 A씨의 경우 다른 사업소로 발령 낼 만큼 심각한 사안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피해 여직원들은 경찰에 성추행 피해 사실을 신고한 상태로 현재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S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정책에 따라 만들어진 회사로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 양수발전소의 경비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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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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