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염병 확산세에 테마주 `투자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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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1일 코로나19와 엠폭스 재확산 관련 테마 종목에 대한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가 확산되며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거래소는 전염병 관련 테마주의 이상급등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한 투자피해를 예방하고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했다.

거래소가 이달에만 셀리드, 진매트릭스 등 15개 전염병 관련 종목에 대해 33회 시장경보를 조치하는 등 바이오 관련주의 주가급등락이 반복되며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과거 마스크 관련 대규모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한 뒤 주가부양 이후 공시를 번복하고, 백신 개발 관련 계획을 발표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상장폐지되는 등 과거 전염병 관련 불공정거래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이에 거래소는 일부 테마주의 경우 투기적 수요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염병 재확산 테마주에 대해 모니터링을 적극 실시하고 불공정거래 행위를 포착할 경우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 대처할 계획"이라며 "근거없는 풍문 유포나 이를 재생산하는 경우 투기세력에 동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