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경찰학교 카풀금지 공문 사태’ 사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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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지닌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이 '경찰학교 카풀금지 공문 사태'와 관련해 충주시를 대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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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사과하는게 맞나?” 항의 댓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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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지닌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이 ‘경찰학교 카풀금지 공문 사태’와 관련해 충주시를 대변해 사과했다. 하지만 ‘카풀 사태 관련 사과를 직원이 하는 게 맞냐’는 항의 글이 충주시 누리집에 게재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 주무관은 20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티브이’(충TV)를 통해 “충주시는 카플 금지 사태로 국민께 너무 많은 실망을 드렸다. 특히 상처받았을 중앙경찰학교 학생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충주시는 지난 12일 중앙경찰학교의 셔틀버스 운행으로 지역 택시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학생들의 유상 운송 행위 지도·단속, 셔틀버스 운행 자제 등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풀 금지 공문 진짜?’ 등의 항의가 잇따랐다.
김 주무관은 이 영상에서 ‘경찰학교 카풀금지 공문 사태’에 대한 경과를 설명했다. 그는 “충주시에 유상 운송을 금지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경찰학교에 ‘유상 운송 금지’를 홍보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공무원으로서 민원 해결을 위해 공문을 보냈지만 이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킨 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유상 운송은 운송료를 받고 서비스하는 것으로 동기들 간의 호의 동승은 허용된다. 시가 특정 단체를 위해 앞장선 것처럼 비친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충주시는 경찰학교 학생들을 가족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분 1초 분량의 영상은 21일 오전 10시까지 조회 수 85만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충주시청 누리집(시장과의 대화)에 ‘경찰학교 카풀 관련한 사과를 직원이 하는 게 맞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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