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형조선소 근로자 2명 잇따라 사망…유족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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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소재 대형조선소 2곳에서 하루 동안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잇따라 숨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나섰다.
21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35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외 컨테이너형 화장실 안에서 60대 협력업체 근로자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보다 앞서 같은날 오후 1시 59분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선박 엔진룸 근처에서 점심시간 후 휴식을 취하던 60대 협력업체 근로자 B 씨가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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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거제시 소재 대형조선소 2곳에서 하루 동안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잇따라 숨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나섰다.
21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35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외 컨테이너형 화장실 안에서 60대 협력업체 근로자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가 발견된 화장실 내부에는 에어컨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같은날 오후 1시 59분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선박 엔진룸 근처에서 점심시간 후 휴식을 취하던 60대 협력업체 근로자 B 씨가 쓰러졌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심폐소생술 끝에 숨졌다.
그러나 B 씨의 유족들은 사건 발표에 반발하고 있다.
21일 오전 B 씨의 가족 C 씨는 “'점심시간 후 휴식을 취하던'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 안된다"고 말했다.
C 씨는 "정확히 몇시부터 의식이 없던건지 알 수 없으며 점심식사를 했는지도 파악 불가이고, 휴식을 취하던건지 일하던 도중 쓰러진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오후 1시 59분에 쓰러지신게 아니라 지나가던 누군가에 의해 발견된 시간이 1시 59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버지께서 혼자 몇시간이나 쓰러져있는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며 "몇시에 무슨 사유로 쓰러졌는지는 현재 부검결과가 나오지 않아 전혀 모르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점심시간 12시이면 어머니께 항상 전화가 왔는데 점심시간에 전화가 오지 않았다"며 "이상함을 느껴 12시37분에 어머니께서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19일 당시 거제지역 최고기온은 32.3도, 최고 체감온도는 33.5도를 기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도 사망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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