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이게 무슨 냄새야”…세수하려고 수돗물 틀었다가, 발칵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8. 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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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20일 인천시는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 원수(源水)에서 냄새 유발물질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 가정에서 당분간 수돗물을 끓여 마시도록 권고했다.

이는 일반정수처리 공정만으로는 완벽하게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돗물에서 흙이나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2028년까지 시내 모든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해 수돗물에서의 맛·냄새 물질 제거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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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세수나 양치 등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줄 정도다.

지난 20일 인천시는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 원수(源水)에서 냄새 유발물질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 가정에서 당분간 수돗물을 끓여 마시도록 권고했다.

최근 상수원에서 발생한 냄새 유발물질은 조류가 대사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지오스민(geosmin)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일반정수처리 공정만으로는 완벽하게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돗물에서 흙이나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오스민은 사람에 따라 극미량으로도 냄새를 맡을 수 있지만, 인체에는 무해하다.

사용이 꺼려질 경우에는 3분 이상 끓여 사용 가능하다. 열을 가하면 쉽게 휘발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는 2028년까지 시내 모든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해 수돗물에서의 맛·냄새 물질 제거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미 고도처리시설을 도입한 부평·공촌정수장에는 오존 투입량을 늘리고 일반처리공정을 운영 중인 남동·수산정수장에는 분말활성탄을 투입해 맛·냄새 유발물질을 저감시키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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